어쩌다 쓰는 일기
고양이 발톱깎기
하 제
2010. 8. 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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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을 취하려면 미야가 밤에 자야한다. 밤에 미야를 재우려면 놀아줘야한다.
어제는 바빠서 지수에게 미야좀 놀아줘라~ 했다. 그랬더니 미야를 자기방으로 데리고 오라 했다.
미야를 안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겁이 많은 미야가 내 목을 움켜쥐었다. 아파서 미야몸을 내 몸에서 멀리 들었는데 놀랐는지 손목을
할퀴고 뛰어내렸다.
나이들면서 엄살만 늘은게지. 소독하고 약바르고 인터넷으로 흉 안지게 하는 방법 검색하고 ㅋㅋ
미야 네 이년! 하고싶었는데 고운얼굴로 부비부비하니 또 마음이 약해졌다.
방으로 다시 데리고 와서 살살 달래서 발톱을 깎아주었다. 하나깎고 칭찬해주고 쓰다듬 해주니까 반항안하고 가르릉댄다.
내가 이렇게 쉽게 고양이 발톱을 깎다니!!
호야 깎아줄때보다 쉬웠다@.,@ 그생퀴는 정말.. 나도 같이 긴장하고 식은땀을 흘려야 끝이 난다.
오늘 아침에는 출근하려고 나가니까 막 울었다. 미야가 날 좋아하나보다.
이렇게 미야는 나의 노예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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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세마리 짐승의 노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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