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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분리대 아래에서 발견된 지지 이야기

하 제 2011. 8. 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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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어김없이 출근이 늦어 부랴부랴 3번국도로 올라탔는데..어라!??! 중앙분리대 아래에 뭐가 있다. 눈도 뜨고있었다. 시체가 아니고 살아있는 고양이다!! 

한참을 가다가 유턴해서 좁은 갓길에 차를 세웠다. 트렁크에 가지고 다니던 밤비용 수건을 꺼내들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요녀석, 분리대 기둥 옆으로 빼꼼하게 고개를 내밀고 자동차에게 노란색 눈을 연신 깜빡거린다. 설마..자동차에게 눈키스 보내는 고양이...?? ㅋ 할수있다할수있다를 연신 되뇌이며 차가 없는틈을 다 길을 건너는데 아니 이눔이 다시 길을 건너온다. 나를 피해서 도망치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요녀석이 살 운명이었는지 차가 많이 오고갔던 반대편차선으로 안가고 내가 차를 세운쪽으로 건너와 무사히 잔디밭에 안착했다. 뒤에 덤프트럭 오고있었는데 그때 기억은 없다. 나도 엄청 위험했던건 기억난다. 정말 무서워서 그순간 기억이 멈추었던걸까...? 아무튼 그 순간은 기억이 잘 안난다.
뒷다리를 질질 끄는 폼이 많이 다친것같아 수건으로 잡아서 안아올렸다. 우웨웨웨웽~~ 울음소리만큼은 호랑이 저리가라였던 지지.

상자도 없고 해서 안아올린채로 운전했다. 그때 지지가 날 올려다보던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 누구세여? 여긴어디? 난 어디로? 당신은 나쁜동물인가여?  나는 초면이지만 언제나 우리애들에게 하듯이 엄마가 치료해줄께 괜찮아 괜찮아 하고 중얼중얼거렸다.

잡혀오고 하루째



병원서 치료중



2차병원에 입원했을때


결론은 우리 지지 내새끼 되었다.
지지 긴 투병생활끝에 지지는 내 품으로..ㅋ
사랑한다 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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